'아이유, 봄사랑벚꽃말고' 보유한 비욘드뮤직, 프랙시스로부터 20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1-12-14 11:34   수정 2021-12-14 17:17

이 기사는 12월 14일 11: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음악 저작권 전문 투자사인 비욘드뮤직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총 2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는 최근 비욘드뮤직이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약 60%와 회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총 투자 규모는 2000억원이다. 연내 1000억원을 먼저 집행하고, 나머지 1000억 규모의 투자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비욘드뮤직은 구보(과거 음원) 위주의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는 음원 저작권 유통 관련 매니지먼트 회사다.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인 마피아컴퍼니를 공동창업했던 이장원 대표와 히트곡 제조기인 박근태 작곡가가 함께 세웠다. 올해 5월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케이앤씨(KNC)뮤직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약 700억 원 수준의 구보(과거 음원) 위주의 저작/인접권과 2만 여개의 음원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다. 음원을 보유 중인 주요 가수로는 박효신, 윤하, 이수영, 어반자카파, 먼데이키즈, 김현식,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대표적이다.

비욘드뮤직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한국 음악시장의 역사를 쓴 명곡들을 중심으로 국내외의 검증된 음원 IP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비욘드뮤직 이장원 대표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가장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 매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확보한 음원 IP를 다시 건강하게 활성화해 불공정한 가치로 창작물을 넘기는 시장 행태를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욘드 뮤직의 음원 권리 분석과 가치 평가, 금융 구조화 등 영역에서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강승현 프랙시스캐피탈 상무는 “비욘드뮤직의 압도적인 자본력과 IP 소싱/분석 능력, 글로벌 감각을 토대로 한국의 '힙노시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잠재 성장성이 큰 중소, 중견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운용사다. 현재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주요 투자 건으로는 번개장터, JTBC스튜디오, 베트남 세인트폴 국제학교, 건강기능식품회사 승명 등이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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